-
[Dr.황세희의몸&마음] 남자가 '남자다워야' 남자다?
연애할 때도,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유난히 남성미를 앞세운 친구가 있었다. 그녀는 '남자란 무릇 지적이면서도 의리.박력.용기를 겸비해야 한다'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. 옳다 싶은 일
-
[송호근칼럼] '이스마일 액스' 코드 풀기
무슨 군사작전 암호와도 같은 이 단어, '이스마일 액스' 속에는 수줍음 타는 내성적 소년이 잔혹한 학살범으로 변해 간 정신분열의 과정과, 미국 사회에 깊숙이 내장된 울타리구조를 규
-
[week& 영화] 사랑이 꼭 아름다워야 하니
신주쿠 여고생 납치사건빨간구두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신주쿠 여고생 납치사건 주연: 다케나카 나오토·고지마 히지리 장르: 드라마 등급: 18세 홈페이지: (www.perfect-ed
-
국회 법안까지 영향력 '댓글'이 정치 휘두른다
정치권이 네티즌의 댓글 정치에 요동치고 있다. 여의도 정가의 막강 파워로 부상한 네티즌 세력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부결된 '재외동포법'도 다시 살릴 태세다. 이 때문에 정치권
-
[2004 중앙신인문학상] 평론 당선작(전문)
1. 김영하의 문체 : 나르시시즘의 깊이 김영하의 소설에서 나르시시즘에 대한 경사는 매우 뿌리가 깊은 것처럼 느껴진다. 그것은 심지어 문체에서까지 강하게 나타날 정도이다. 김영하의
-
가상현실에서 뛰쳐나온 연쇄살인범
덴절 워싱턴의 킬링머신 (MBC 밤 11시10분)=SF영화 '론머맨'(1992년작)으로 유명한 브레트 레너드 감독이 3년 뒤 다시 만든 공상과학영화. 과학기술로 탄생한 인공물이
-
8년만에 시집 『花開』출간 김 지 하 씨
시인 김지하(61)씨가 『중심의 괴로움』 이후 8년 만에 시집 『화개(花開)』를 냈다. 그동안 시가 안 쓰여진 것은 욕심이 커서였던가 자문하며, 김씨는 명산대찰을 두루 다니고 몸
-
파격으로 간'無限 상상'
곤 충과 식물의 변종인 듯한 외계 몬스터에서 뻗어나오는 징그러운 촉수('몬스터'). 신체의 일부가 절단된 미래의 사이보그가 갖춘 정교한 장식('사이보그 W6'). 거대한 풍선에 인
-
쿨한 영화 '피도 눈물도 없이'
"류승완 브랜드라는 걸 만들고 싶다" 데뷔작 '죽거나 혹은 나쁘거나'를 만든 뒤 류승완 감독은 어느 인터뷰에선가 이런 얘기를 한 적 있다. '피도 눈물도 없이'는 그의 포부가 충분
-
이와이 슌지의 신작 ‘릴리 슈슈의 모든 것’
특정한 감독의 신작을 기대하곤 한다. 아마도 이와이 슌지 역시 그중 한사람일 것 같다. ‘러브레터’에서 ‘스왈로우테일’ 그리고 ‘4월 이야기’에 이르기까지 이와이 슌지 영화는 나름
-
인간본위 근대 계몽사상 참혹한 환경파괴 불렀다
독일의 저명한 환경운동 이론가인 아비히 전 에센대 교수의 『자연을 위한 항거』는 환경문제를 철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보기 드문 저작이다. 11년 전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환경운동의
-
[인문/사회과학] '자연을 위한 항거'
독일의 저명한 환경운동 이론가인 아비히 전 에센대 교수의 『자연을 위한 항거』는 환경문제를 철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보기 드문 저작이다. 11년 전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환경운동의
-
스필버그의 〈A.I.〉, 예정된 1위 개봉!
99년 타계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83년부터 구상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했던 미완의 프로젝트를 현존하는 최고의 감독중 한 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완성한 탓에 '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
-
[이시형의 세상 바꿔보기] 감동을 잊은 세대
귀경길, 비행기 창밖이 갑자기 훤해진다. 아, 저 서해의 낙조, 온 바다, 아니 천지가 장엄함으로 물들었다. 황홀하다 못해 숨을 쉴 수가 없다. 잡지를 뒤적이고 앉은 옆자리 젊은이
-
KBS, 저질오락프로 대폭개선 나서
KBS가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주말 버라이어티쇼의 대수술에 나선다. 27일 발표된 프로그램 품질 개선 방안은 ▲선정적ㆍ폭력적ㆍ엽기적 내용을 담고있는 코너의 폐지 ▲출연자
-
천상의 하모니 '보이즈투멘'
가을과 함께 돌아온 '천상의 하모니' 보이즈 투 멘의 발걸음이 경쾌하다. 보이즈 투 멘(BoyzⅡMen) 은 환상적인 화음과 흑인 특유의 풍부한 감성으로 1991년 데뷔와 동시에
-
10년 이어온 '천상의 하모니' 보이즈투멘
가을과 함께 돌아온 '천상의 하모니' 보이즈 투 멘의 발걸음이 경쾌하다. 보이즈 투 멘은 환상적인 화음과 흑인 특유의 풍부한 감성으로 1991년 데뷔와 동시에 '최고 보컬그룹'의
-
[영화칼럼] 장 비고, 아나키스트의 로맨틱한 시정
아이들의 무정부주의적인 모반을 다룬, 영화사상 가장 시적인 판타지라고 할 장 비고(1905-1934) 의〈품행 제로〉는 당시 폭동을 부추길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프랑스 검열당국으로부
-
장 비고(Jean Vigo), 아나키스트의 로맨틱한 시정
아이들의 무정부주의적인 모반을 다룬, 영화사상 가장 시적인 판타지라고 할 장 비고(1905-1934)의〈품행 제로〉는 당시 폭동을 부추길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프랑스 검열당국으로부터
-
김기덕,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들다 -〈실제 상황〉
왕성한 '생산력'만을 가지고 본다면, 아마도 김기덕은 현재 활동하는 한국의 영화 감독들 가운데 가장 부지런한 이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. 그의 경우처럼 거의 1년에 한 편 꼴로 영
-
[월간중앙] 16대 총선이 남긴 말·말·말… 그 난장판!
선거는 결과가 중요하다. 하지만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선거 과정이다. 총선 과정을 결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. 이 글에서는 그 방법을 말(言) 에서 찾았다. 말을 빌려 16대
-
[시론] 일상의 무고한 죽음
짧게 살다 간 소녀의 영전에 바치는 글이다. 소녀의 부모되는 분들에게 위로가 될 짧은 글이나마 바치지 않으면 내내 괴로울 것 같은 심정에서 쓴다. 지난 15일 중학생이 엘리베이터
-
이정애의 '루이스씨에게 봄이 왔는가'
'아름다운 왕자와 공주는 결혼을 했습니다. 그리고 아주 아주 행복하게 오래도록 잘 살았다고 합니다....' 이정애의 〈루이스씨에게 봄이 왔는가〉의 마지막 대사는 일반적인 동화의 결
-
'남자는 이래야'식 교육…남여 편견 부추겨
"남자아이는 파란색, 여자아이는 분홍색을 좋아한다는 것도 어른들이 만들어낸 고정관념이에요. 아홉살 난 제 아들은 친척 누나들의 옷도 물려 버릇 해 지금도 분홍색 레이스가 달린 바지